비트코인 ∙ 나스닥 커플링
21년 11월 8천8백만 원을 넘어 1억 원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과 함께 너도나도 코인 시장에 기웃거리던 시기가 있었지만, 불과 1년도 안돼 3천7백만 원 까지 내려왔다. 이런 행보는 미국의 나스닥 지수와 비슷한데 이를 '커플링 또는 동조화' 라고 한다.
❖ 비트코인은 나스닥과 커플링
나스닥이 하락하면 비트코인도 하락한다. 2020년 3월 코로나19관련 미국의 경제부양책 일환으로 연준(연방준비제도=미국 중앙은행)‘무제한 양적완화’ 발표를 하며 기준금리가 0.5% 인하하였다. 이후 나스닥과 비트코인은 동반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한다.
비트코인과 나스닥의 동조화 현상은 2020년 11월 부터 비슷한 양상을 띠다가 2021년 11월 동조화가 최고조에 이르게 된다.
2021년 11월(당시 비트코인과 나스닥지수가 최고점이었다, 현재 기준) 연준은 ‘테이퍼링’ (양적완화 축소)를 발표하며 나스닥과 비트코인의 멈추지 않는 상승에 찬물을 끼얹고 이후부터 현재까지 나스닥과 비트코인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나스닥은 나스닥 회사에 상장한 기업의 ‘유가증권’가치를 지수화 한 것인데, 실물도 없는 비트코인이 이런 나스닥과 동조화를 하며 하락장일 땐 동반 하락하고 상승할 땐 같이 상승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그럼 적어도‘투자의가치 관점’에서는‘둘 다 같다’라고 할 수 있지 않나.
비트코인은 24시간 거래이며 나스닥은 미국기준 09:30 ~ 16:00이다. 그런데 나스닥 거래 외 시간에 비트코인에 변동이 생기면 나스닥도 장이 변동된 만큼 다음날 장에 반영이 된다는 거다. 이 부분은 나스닥 장외 거래의 문제이기도 하다.
비트코인은 어떤 기업의 가능성과 실적을 보고 그 기업의 수익배당금을 추구하는 유가증권과는 분명히 다르다.
또 유가증권에서 가장 중요한 ‘투자자보호’를 받을 수 없다. 금처럼 실물 자체도 없거니와 발행한 증서도 없다.
❖ 왜 나스닥 인가
나스닥 100이라는 지수가 있다. 이 지수는 미국의 IT 및 기술 관련 상위 기업 100개의 증권 가치를 지수화 한 것인데. 이 지수에 따라 나스닥 종합지수도 같이 변동한다.
그럼 비트코인도 나스닥 100지수와 비슷하다는 결론이 내려지게 된다.
'2000년 나스닥 닷컴버블'과 지금의 상황이 매우 비슷하다. 미국 연준의 2008년부터 시작된 양적완화로 나스닥은 물론 모든 주식에 거품이 상당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거품이 지금 조금씩 빠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연준이 다시 금리를 내리고 양적완화를 한다면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본다.
❖ 비트코인 최근 이슈
최근 비트코인 2,100만개 중 1,900만 개가 채굴되어 앞으로 10% 박에 남지 않았다며 희소성에 대한 얘기가 나왔지만 시장 반응에는 전혀 관계가 없었다.
- 비트코인은 가치없는 투기 목적의 투자상품 인가
- 비트코인과 나스닥의 커플링 현상은 어디까지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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