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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제로 코로나 '봉쇄정책' 실패?

jk-st 2022.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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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의 3 연임 정당성을 위해 멈추지 않는 '제로 코로나'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애초에 3 연임은 기정사실이 되었지만 시진핑식 사상 "동방에 위대한 국가가 있으니 중국이라 부른다"처럼 중국은 방역에서 조차 다른 국가와 비교해 우월해야만 했다.

 

 

중국 봉쇄정책으로 텅빈 도시
중국 봉쇄정책으로 텅빈 도시 - 출처 : AP연합뉴스

■ 끝난 줄 알았던 '그놈'이 돌아왔다.

2020년 9월 시진핑 주석은 "코로나 방역에서 우수한 성과에 보여줬다"며 자화 자창을 하며 코로나19와 전쟁에 승리하였다고 선언했다. 그 정책의 성공 비결은 '묻지마 봉쇄'였고 현재까지 이 정책 기조는 유지되어 왔다. 당시만 하더라도 전 세계 국가는 '국경 봉쇄'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며 강력한 방역정책을 폈다.

 

▶ 인도 델타 출현

20년 10월 인도의 델타 바이러스로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들은 최소화 되며 일 수만 명의 감염자가 나왔고 세계는 패닉에 빠진다. 이때 우리나라도 K방역의 우수성을 홍보하며 부러움을 샀던 시기이다.

 

전 세계 코로나 일 확산자 '좌 델타변이, 우 오미크론'
전 세계 코로나 일 확산자 '좌 델타변이, 우 오미크론'

▶ 남아공 오미크론

델타로 몸살을 앓던 21년 11월 드디어 '오미크론'이 변이가 세상에 나오며, 우리 K방역도 이때 처참하게 망가지게 된다. 이후 1월 19일 전 세계 일 확인자 4백27만 명이라는 정점을 찍고 조금씩 안정화되기 시작한다.

 

▶ 고향으로 돌아온 코로나19

그동안 중국식 봉쇄정책으로 제로 코로나를 유지했지만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로 결국 확진자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중국은 자국의 방역체계와 자체 개발한 백신에 우수성을 세계인들에게 홍보하며 중국인들에게 애국심을 주입시킨다.

 

이후 올림픽이 마무리되던 3월 지린성(지린, 창춘)을 시작으로 산둥성, 장쑤성(상하이), 광둥성, 허베이성(베이징)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봉쇄조치에 들어간다. 이런 봉쇄조치는 이번 사태 이전에도 있었다.

 

▶ 중국 도시봉쇄 현황

  1. 2020년 1월 코로나 최초 발생지역 후베이성 우한시의 74일 봉쇄 
  2. 2021년 1월 허베이성 스자좡시 3주간 봉쇄
  3. 2022년 1월 허난성(위저우·안양), 허베이성(텐진) 33일 봉쇄
  4. 2022년 3월 지린성(지린, 창춘), 산둥성, 장쑤성(상하이), 산시성(시안), 광둥성(선전). 라오닝성(다롄), 허베이성(베이징)

좌 : 백위병의 폭력 / 우 : 봉쇄벽과 쉬고 있는 백위병
좌 : 백위병의 폭력 / 우 : 봉쇄벽과 쉬고 있는 백위병

 

▶ 백위병 논란

인구 2천6백만의 상하이는 웬만한 국가급 도시이다. 세계 주요 공장과 물류의 중심지로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막대하다. 4월 초 전면 봉쇄에서 부분적으로 해제되고 있지만 인민의 불만은 계속 늘어만 간다. 최근 영상에서는 배가 고파서 봉쇄를 어기고 나온 남성을 흰색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이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이 나왔었다. 

 

이런 '백색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을 '백위병'이라 부르는데, 1950년 문화 대혁명 시기 '마오쩌둥 사상'에 심취되어 무분별한 폭력을 행사한 '홍위병'에서 유래되었다.

 

▶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집하는 이유는 '시진핑의 3 연임 정당화'

보통의 중국 국가주석들은 2 연임으로 정권을 이양했다. 시진핑은 2 연임을 넘어 3 연임 체제를 완성했다.

 

3 연임을 완성할 수 있었던 이유 3가지

  • 경제발전 : 미국을 넘어서는 경제대국으로의 도약, 일대일로가 가장 대표적이다.
  • 부패척결 : 부패와의 전쟁으로 중국 관리 340만 명을 처벌했다.(반대파 제거)
  • 중앙집권 : 시진핑 체제의 완성으로 중앙정부의 권위를 강화하여 지방정부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함(제로 코로나)

▶ 제로 코로나와 도시봉쇄 실패 원인

첫 번째. 20년 9월 시진핑은 코로나와 전쟁에서 승리 선언을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공산당식 봉쇄정책'은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오미크론의 전염력은 예상보다 훨씬 강력했고 '시진핑식 방역정책'은 경제 침체와 인민의 분노만 양성시켰다. 이렇게 실패한 정책이라고 인정하기 어려운 나머지 아쉽게도 도시봉쇄를 강행하고 있다.

 

두 번째. 중국산 백신이 글로벌 기업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보다 효과가 떨어진다고 평한다. 이미 전 세계 국가는 백신 효과를 보았고 그로 인해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하였다. 그러나 중국 정부도 자국 백신에 대해 신뢰를 하지 못하는 형국이다.

 

세 번째.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대유행 시기 봉쇄정책을 했다. 이때는 식품이나 생필품 구매를 위한 최소한의 외출은 허용했다. 그러나 중국식 전면 봉쇄정책은 의료행위 외출 외에는 전면 금지다.

인민들은 생명에 위협을 느낄 정도의 배고픔과 생필품 부족으로 고초를 겪었고 결국 정부를 향한 분노가 폭발하여 대규모 시위 등이 일어난다. 이후 자발적 봉쇄는 실패하고 두꺼운 벽이 세워지며 폭력과 강압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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