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1차 오일쇼크 ∙1979년 2차 오일쇼크 ∙ 스태그플레이션
과거 오일쇼크가 발생하면 항상 스태그플레이션(저성장∙ 고물가) 현상이 나타나곤 했습니다. 현재 2022년에도 전쟁에 따른 물자 부족으로 고물가와 고유가 현상이 나타나면서 전 세계는 저성장 늪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과거의 오일쇼크 사태와 당시 한국의 상황에 대해 정리하였습니다.
오일쇼크의 시작
1971년 미국의 금본위제도 폐지와 스태그플레이션 현상 발생
베트남 전쟁 폐전 후 막대한 전쟁자금 지출로 인한 경제 침체를 겪던 미국은 재정부양책 펴 달러의 공급을 늘리게 됩니다. 1971년에 ‘달러 금본위 제도’ 폐지를 시작으로 미국은 달러를 원하는 만큼 발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달러의 공급이 늘어나는 만큼 물가도 인상돼야 정상이지만 과도한 인플레이션을 걱정한 미국 정부는 노동자의 임금과 생필품의 가격이 인상되지 못하게 통제하게 됩니다.
이후 공장은 달러가 늘어난 만큼, 물건의 가격을 높게 받아야 했지만 가격 통제 정책으로 생산을 하면 할수록 손해가 발생하게 되면서 물건의 생산량은 감소하고 경제는 다시 하강합니다. 이런 시장 반응에 가격 통제 정책을 뒤늦게 풀지만 물가는 묵여 있던 만큼 이상 상승해버립니다. 이 시기 최초의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됩니다.
1973년 제4차 중동전쟁과 1차 오일쇼크
미국과 영국의 지지를 얻은 유대인들은 1948년 지금의 이스라엘 지역에서 건국을 합니다. 이후 영토분쟁과 종교적 갈등으로 이스라엘은 이집트, 레바논, 이라크, 요르단, 시리아 등의 중동 연합국가들과 여러 차례 전쟁을 하게 되고 1973년 이집트와 시리아의 선제공격으로 ‘4차 중동전쟁’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 전쟁은 이스라엘 최대 종교축제인 욤키프르(사죄의 날)에 일어나서 이스라엘의 피해는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쟁 초반 밀리던 이스라엘은 미국의 지원을 받아 전세를 역전해 결국 승리하게 됩니다. 이러한 미국의 일방적인 이스라엘 지원에 화가 난 중동 연합국가들은 미국에 수출하던 원유를 수출 금지하고 원유 단가를 단합해 에너지를 무기화합니다.
중동 연합의 원유 수출 금지로 인하여 1973년 2.5달러였던 유가는 1974년 11.5달러로 상승하게 됩니다. 1971년부터 시작된 물가인상으로 본격적인 ‘스태그플레이션’을 겪던 미국은 1973년 오일쇼크로 인하여 경제 불황 직격탄을 맞게 됩니다. 당시 수입물가는 약 30% 상승하면서 미국과 세계경제는 암흑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1979년 2차 오일쇼크
1978년 제2차 오일쇼크는 이란의 이슬람혁명이 발단이 되었으며, 사우디의 원유 감산조치가 이 사태를 키웠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도 원유는 12달러에서 37달러로 약 3배 인상되었고 이때의 충격은 1차 오일쇼크 오일쇼크보다 더욱 충격이었습니다.
오일쇼크 당시 한국 상황
한국도 스테그플레이션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1973년 오일쇼크가 발생하자 소비자물가는 25%가량 상승하고 경제성장률은 15%에서 7%로 반토막이 났습니다.
정부는 석유가 부족해지자 ‘석유소비절약운동’을 벌이며 강제 단전, 절전을 시행했고 자동차 운행도 제재하며 원유 사용을 금지시켰습니다. 또한 유가상승으로 유통단가가 상승하자 식료품과 생필품도 같이 상승하며 물가상승을 견인했습니다.
1979년 제2차 오일쇼크 당시 물가는 30% 이상 치솟고 경제는 8%대 성장에서 -1.5%를 기록하는 등 1997년 외환위기만큼 엄청난 경제 불황을 겪었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양적완화’의 부작용
과거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은 미국과 중동 연합국가와의 원유 수출 문제에서 시작된 오일쇼크 사태였지만, 현재는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들이 벌여온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한 문제이기에 해결 방안을 찾기가 더욱 어려울 것입니다.
당장의 미국은 물가방어에 지속적인 금리인상을 주도할 듯하며 전 세계 중앙은행은 미국을 따라 금리를 인상해야 됩니다. 그러나 금리인상은 경제 기초체력이 부실한 개발도상국에게는 치명적일 수 박에 없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외환위기 겪거나 디폴트를 선언할 수도 있습니다.
2022.06.08 - [분류 전체보기] - 2003년 카드대란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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