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탑건 매버릭'의 전투기 'F/A-18EF 슈퍼호넷' 제원 및 장단점
'F/A-18 EF 슈퍼호넷'은 영화 '탑건 매버릭'에서 '톱 크루즈'가 탔던 전폭기이며 미 해군의 항공모함에서 사용하는 함재기입니다. 미 해군에서 운영한 지 23년이나 되었지만, 항공모함의 함재기 성능으로 비교하자면 중국의 선양 J-15보다 월등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F/A-18 전폭기의 개발 과정
F-14 톰캣 ∙ F-15 스트라이크 개발계기와 문제점
F-14와 F-15의 탄생 계기는 1960년대 소련의 MIG23이 매우 고성능이라는 잘 못된 첩보에 기반이 되었습니다. 즉 미국은 소련의 MIG 기를 압도할 오버스펙의 전투기가 필요했고 공군은 F-15를 해군은 F-14를 채택했습니다. 당시 미국은 최강의 전투기와 함재기를 사용하게 되었지만, 당시 두 전투기는 생산가격이 너무 비쌌고 유지보수에 많은 비용이 발생하는 등 미국 의회는 과도한 국방비 지출에 불만이 쌓여가고 있었습니다.
미공군 F-15 ⇢ F-16
공군에서 운용하던 F-15의 가격이 너무 비싸, 미 의회는 결국 이보다 저렴하고 대량생산이 가능한 전투기 개발을 요청했습니다. 1974년 ACF(Air Combat Fighter)란 계획이 추진되며 YF-16, YF-17이란 두 기종이 최종 후보에 오르게 되고 미 공군은 YF-16을 채택, 1975년 'F-16A 파이팅 팰콘'이라는 제식 명칭을 부여받고 미 공군의 주력 전투기로 활약하게 됩니다.
F-16이 탄생하게된 결정적인 계기는 1973년에 발생한 '1차 오일쇼크'라는 얘기도 있지만, 이런 문제보단 F-15의 가격이 너무나 고가였던 문제가 결정적이라 볼수 있습니다.
미 해군 F-14⇢ F/A-18
해군의 F-14 톰캣도 생산비용과 유지보수 비용이 부담되기 마찬가지인 상황이라, 미 의회의 압박에 못 이긴 미 국방부는 미 해군에 반발에도 F-14를 대체할 저가의 함재기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합니다.
개발비용도 부담된 미 국방부는 1974년 테스트가 완료된 YF-16, YF-17 두 기종을 최종 후보로 미 해군에 제안했고 미 해군은 YF-16이 외발 엔진이라는 명분으로 쌍발엔진을 적용한 YF-17을 채택했습니다. 그러나 20년이나 지난 테스트기를 채택한 만큼 현대식으로 개량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이 발생하였고 '제공 전투(F)'와 '지상 공격(A)'을 같이 할 수 있어야 했던 만큼 개량하는 기간만 5년이나 걸렸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1992년 개발 승인되었고 1997년 F/A-18이란 제식 명칭을 부여받으면서 양산하기 시작하여 1999년 미 해군 항공모함에 실전배치가 됩니다.
F/A-18 슈퍼호넷 제원 및 장단점
최근 탑건 매버릭이 개봉하였습니다. 1986년에 이어서 35년 만에 탑건의 후속작이죠.
F/A-18 호넷은 E형의 단좌형(1인승)과 F형의 복좌형(2인승)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F/A-18 EF라고 부릅니다.
- 제조사 : BOEING
- 가격 : 6,700만 달러 / 870억 원(달러 당 1,300원 기준)
- 엔진 : 쌍발형 제너럴 일렉트릭 F414-GE-400
- 전장 : 18.3m
- 전고 : 4.9m
- 전폭 : 13.6m(날개 접었을 시 9.3m)
- 최대 중량 : 29.9 ton
- 속도 : 마하 1.8 = 초속 612 m/s = 시속 2,203km/h
- 항속거리 : 2,000km
- 전투반경 : 535km
- 중력 가속 : 7.5G
- 기본 무장 : M61A2 20mm 개틀링 기관포
- 무장
- 대공 :
- AIM-9 사이드와인더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 AIM-120 AMRAAM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 AIM-132 ASRAAM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 AIM-7 스패로우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 대지 :
- AGM-62 월아이 공대지 미사일
- AGM-65 매버릭 공대지 미사일
- AGM-84H/K SLAM 순항 미사일
- AGM-88 대레이더 미사일
- AGM-158 JASSM 공대지 장거리 미사일
- 대함
- AGM-158C 공대함 미사일
- AGM-84 하푼 공대함 미사일
- 대공 :
- 레이더 : APG-79 AESA 레이더
- 개량모델
- 어드밴스드 슈퍼호넷 : 스텔스 강화형
- EA-18 그라울러 : 적군의 레이더 및 방공장비를 교란시키는 전자전기, 가상훈련에서 F-22를 격추 판정을 시킨 전력이 있음
- 주요 활약
- 2002년 이라크전
- 2006년 탈레반 폭격작전
- 2017년 시리아 내전
- 슈퍼호넷의 장단점
- 장점
- RCS 저감이 눈에 띄게 향상, 기체 개소마다 여러 방법의 스텔스 도장을 하는등 동급의 4.5세대 전투기들에 비해 좋은 스텔스 성능을 갖고 있다.
- 중력 리미트를 사용하여 효과적인 기동이 가능하고 순간선회율이 상승하였다.
- 단점
- 무거운 무장과 고성능 레이더 장착으로 가속이 안 좋다.
- 최고 속도가 마하 1.8 밖에 안되어 공중전에서 다소 불리한 입장이다.
- 장점
탑건: 매버릭
F/A-18 슈퍼호넷은 F-18 호넷을 전면 개량한 모델입니다. 미 해군의 주력 함재기로 23년간 현역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최근부터 F-35C가 미 해군에 납품되기 시작하였고 이후 2030년까지 F-35C로 전량 대체 예정입니다.
영화 탑건 매버릭에서 톰 크루즈가 중력가속도 9G를 버티며 열연했던 모습과 구식이지만 저공 침투하는 슈퍼호넷 멋진 모습들을 여러 보여주어 최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협곡 사이를 빠른 속도로 저공비행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던 모습이었습니다. 협곡 침투 작전은 에어리어 88에서 보여주었던 협곡 작전과 매우 비슷한 장면이어서 감독이 에어리어 88을 오마쥬 한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톱 크루즈의 콜사인 '매버릭'이란 해석 그대로 '개성이 강한 사람' 입니다. 우리 말로 해석하자면 '관심종자' 정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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