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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장례문화와 일본과의 차이점 비교

jk-st 2022.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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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장례문화

 

한국 전통장례는 3, 5, 7, 9, 11일 장을 치르게 됩니다.

조선시대는 현대 장례식보다 매우 길었죠. 고인이 죽은 듯 잠들었다가 다시 일어나길 바라는 마음과 타지에 나간 가족들을 기다리는 시간도 필요했을 겁니다.

 

아무래도 교통편이 없어, 걷거나 말을 타야만 하는 시대였으니까요.

 상이 발생한 후 보통 2일째나 3일째부터 염습 후 입관을 하고 성복을 마친 뒤에야

문상객을 받았다고 합니다. (성복 : 입관 후 정식으로 상복을 입는다는 뜻)

 

전통 장례식은 상주들이 고인을 기리면서 통곡을 하는게 당시 관습에 맞는 행동이었습니다. 그리하여 곡비라는 직업도 성행하기도 했었죠. (곡비란 상주 대신 품삯을 받고 울어주는 노비)

이렇듯 우리 조상들은 가족과 조상의 죽음에 대해 눈물로 비춰내는 것을 유교적인 효(孝)이며 도리라고 생각했습니다.

 

현대 장례식은 보통 3일장을 치르고 있습니다. 법적으로 고인이 사망에 이르고 24시간 이후 화장이나 매장을 할수 있도록 지정하였습니다. 이렇게 장례절차가 간소화된 이유는 사회생활에 지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염습을 2일째,

발인을 3일째하며 성복과 관계없이 1일부터 문상객을 받는 등 현대 시대에 맞게 장례문화도 변하였습니다.

 

복장도 값 비싼 삼베수의 대신 남자는 정장, 여자는 원피스나 검은 한복 등으로 비용 간소화도 이루어졌죠.

삼베수의는 우리 전통이 아닌 일본식 잔재라는게 최근 연구를 통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과거 먹고 노는 좌식 테이블 방식보다 인사치레만 하고 짧은 시간에 간단한 음식만 먹게 되는  

입식 테이블을 선호하면서 문상객들이 빈소에 머무는 시간도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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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옛 조상들로부터 내려온 유교사상의 영향으로 조상들에게 밥을 차리는

문화가 아직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아래는 장례식 중 고인에게 올리는 식사(제물상)입니다.

 

초배상 1일 : 첫날 빈소를 차린

고인에게 올리는 식사(시사전)

 

성복제 2 : 입관 고인에게

올리는 식사(또는 상식)

 

발인제 3 : 발인하기

고인에게 올리는 식사(발인상, 제물상 또는 상식)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에 종교 행사도장례문화에 영향을 끼쳐 고인이나상주에게 절을 하지 않는다거나 찬송가 또는 염불을 외우는 등 다양한 방식의 장례를 치르고 있으며 장례식장 인테리어 또한 현대적으로 세련되고 호텔처럼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프리드라이프' 쉴낙원 장례식장 이미지

한국과 일본의 분향실 재단의 꽃장식도 매우 비슷 합니다. 이는 일제강점기를 격으면서 우리 장례문화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습니다.

 

 

한국 영결식장과 분향실

 

일본 영결식장과 분향실

장례식 예절과 절차에 대해서는 ‘한국장례문화진흥원’에자세히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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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장례식 차이

 

일본의 장례식을 한마디로 줄이자면‘고별식’ 입니다.이는 현대 한국 장례식의관념과도 비슷합니다. 일제강점기의 영향과 현대인들의 바쁜 생산, 소비생활은 간소화 장례식이 대중적으로 변모하게 만들게 되었죠.

 

하지만 일본과 한국의 차이는 고인과 헤어지는 과정에 있습니다.

 

일본은 장례식장에서 소리 내어 울거나 술을 먹고 떠드는 것을 예의에 어긋난다면서 이를 매우 결례라 생각하지만 한국은 상반되죠, 음식을 먹고 떠들고 때론 상주와 같이 울거나 노름이나 게임을 하면서 상주가 밤을 지새우는 걸 돕습니다.

 

일본은 17세기 ‘에도시대’부터 불교의 대중화로 임종 장례 의식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장식 불교로 변모하게 됩니다.

일본의 장례식의 승려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장식 불교 장례문화는 크게 입지를 다져 불교가 쇠퇴 현재까지 이런 불교식 장례문화를 이어오게 됩니다. 또 일본의 장례 관습인 ‘조상숭배’ 이념은 우리나라와 같지만 실상은 틀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조상을 숭배하는 것은 유교의 효(孝) 사상이지만, 일본은 불교의 윤회사상이라는 것이죠.부모와 조상의 덕으로 지금 내가 이렇게 살아가고 있음을 감사하며 내 후손들도 조상님들의 덕을 바라는 것이 효사상입니다.

 

윤회사상은 이승에서의 삶의 실적, 업보에 따라 사후세계의 방향이 결정된다고 하는 것으로 이는 조상을 신적으로 모시고 자신과 후손들이 죽음을 맞이했을 때 조상의 덕을 바라는 일종의 신앙적 개념입니다.

 

일본 정부는 2차 세계대전전쟁에서 패전 1948 장례를 '매장 문화'에서 '화장 문화'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규제와 행정력을 동원하여 반강제로 ‘매장 금지’,‘화장 장려’ 정책을 현대의 일본식 장례문화가 다듬어지게 됩니다.

 

현재는 화장률이 99% 이상으로 우리나라 90% 비해 매우 앞서 있습니다.

 

일본의 납골도 한국과 차이가 있는데요. 화장을 하고 바로 납골하는 한국에 비해 일본은 화장을 한 뒤 유골을 49일 동안 집안에 모셔둔 뒤 미리 예약된 사찰에 납골을 하고 고인에게 법명을 지어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세례명이나 법명은 살아있는 사람에게만 주어진다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사후 종교적 개념 차이도 있습니다.

 

근래 일본은 조문객이 장지까지 따라가는 관습을 폐지’ 하고 ‘주류 접대 금지’, ‘답례품 폐지 '장례 간소화 문화' 장려하고 있는 중입니다. 최근에는 화장터와 납골당이 시내 중심가에 설치되는 등 도심형 납골당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화장터와 납골당은 혐오시설로 분류되어, 주택, 상업지구에 건축불가인 점과 비교해 장례시설의 필요성, 사회적 인식, 제도 등에 있어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이런 화장문화가 발달한 일본은 납골당이 부족하여 자연장도 권장하고 있는 중입니다. 일본의 불교 승려는 장례식장에 빠져서는 안 될 존재로 대를 이어하는 등 나날이 승려의 이미지는 부정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22.07.07 - [분류 전체보기] - 한국 근현대 국장∙국민장∙국가장의 차이점, 거행 시기, 해당 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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