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국민장∙국가장의 차이점
반응형
조선시대의 국장은 왕족들만의 장례였지만 근현대 한국의 국장은 국가와 사회에 현저한 공훈을 남겨 국민적 추앙을 받고 서거한 사람들의 장례를 말합니다. 한국의 근현대 국장∙국민장과 국가장 차이점, 거행 시기, 해당 위인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한국 근현대 국가장
국가장이란 국가 또는 사회에 현저한 공훈을 남겨 국민의 추앙을 받는 사람이 서거(逝去) 한 경우에 그 장례를 경건하고 엄숙하게 집행함으로써 국민 통합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하는 것을 말합니다.(국가장법 제1조 목적)
과거에는 국장∙국민장에 관한 법률로 국장과 국민장 모두 존재했지만 정치적 이유와 해당 정부의 국무회의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국장 또는 국민장을 결정해야 했던 만큼 국민적 갈등을 조장한다는 논란이 계속 있었습니다.
2011년 5월 국장과 국민장을 국가장으로 통합하는 국가장법을 개정하였고 2013년 3월부터 이 법이 시행되면서 국장∙국민장 법률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국장∙국민장과 국가장 차이점
- 국장과 국민장 대상자 : 1, 2 항에 해당하는 자가 서거하였을 때 주무부 장관의 제청으로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결정하는 바에 따라 이를 국장 또는 국민장으로 할 수 있다.(2013년 3월부터 국가장법으로 개정)
- 대통령에 있었던 자
- 국가 또는 사회에 현저한 공훈을 남김으로써 국민의 추앙을 받는자
- 국가장 대상자 : 1, 2, 3 항에 해당하는 사람이 서거한 경우 유족 등의 의견을 고려하여 행정안전부 장관의 제청으로 국무회의의 심의를 마친 후 대통령이 결정하는 바에 따라 국가장으로 할 수 있다.
- 전직 ∙ 현직 대통령
- 대통령 당선인
- 국가 또는 사회에 현저한 공훈을 남겨 국민의 추앙을 받는 자
구분 | 국장 | 국민장 | 국가장 |
장례 비용 | 전면 국고 부담 | 일부 국고 보조 조문객 식사비용 제외 |
장례 비용만 국고 부담 조문객 식사비용 제외 |
장례 기간 | 9일 이내 | 7일 이내 | 5일 이내 단, 천재지변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경우 연장가능 |
조기 계양 | 기간 내내 | 영결식 당일 | 기간 내내 |
관공서 휴무 | 영결식 당일 관공서 휴무 | 없음 | 없음 |
국장
- 순종효황후 윤증순
- 순종의 계후이자 한국사 마지막 왕비
- 1894년 9월 19일 경기도 양평군 출생
- 1966년 2월 3일 심장마비로 사망(향년 71세)
- 1966년 2월 13일 국장 거행
- 조선왕조 시대의 인물로 근현대 국장을 최초로 실시한 사례
- 박정희
- 한국의 5 ~ 9대 대통령
- 1917년 11월 14일 경상북도 구미시 출생
- 1979년 10월 26일 김재규의 총격으로 사망(향년 61세)
- 1979년 11월 3일 국장 거행
- 한국 대통령 최초로 국장으로 실시한 사례
- 일제강점기 시대 일본군 장교 출신으로 한국 최악의 독재자
- 일본명 '다카키 마사오'
- 김대중
- 한국의 15대 대통령
- 1924년 1월 6일 전라남도 신안군 출생
- 2009년 8월 18일 다발성장기부전으로 별세(향년 85세)
- 2009년 8월 23일 국장 거행
- 마지막 국장 실시
- 200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박정희의 정치적 정적
국민장
- 김구(본명 김창수) 호는 백범
- 대한민국 임시정부 18~20대 주석
- 1876년 8월 29일 황해남도 태탄군 출생
- 1949년 6월 26일 육군 소위 안두희에게 암살(향년 72세)
- 1949년 7월 5일 국민장 거행
-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후반기 지도자로 이승만과는 라이벌 관계
- 대표 저서 '백범일지'
- 이시영
- 대한민국 초대 부통령이자 독립운동가
- 1968년 12월 3일 서울시 중구 출생
- 1953년 4월 17일 노환으로 별세(향년 84세)
- 1953년 4월 24일 국민장 거행
- 노천군중대회를 개최 독립군을 양성
- '감시만어' 사론 편찬
- 김성수
- 대한민국 제2대 부통령이자 동아일보 창업주
- 1891년 10월 11일 전라북도 고창군 출생
- 1955년 2월 18일 심근염, 뇌일혈 등으로 별세(향년 63세)
- 1955년 2월 24일 국민장 거행
- 유언 "독재(이승만 독재)는 막아야지"
- 공식적으로 친일파로 등재
- 신익희, 지청천과 민주당 전신인 한국민주당을 창당
- 신익희
- 제1, 2대 국회의장, 제3대 대선 민주당 후보
- 1894년 6월 9일 경기도 광주시 출생
- 1956년 5월 5일 뇌일혈 졸도 후 별세(향년 61세)
- 1956년 5월 23일 국민장 거행
- 독립운동가
- 김성수, 지청천과 민주당 전신인 한국민주당을 창당
- 조병옥
- 제4대 대선 민주당 후보이자 제5대 내무부 장관
- 1894년 5월 21일 충청남도 천안시 출생
- 1960년 2월 15일 심혈관 질환으로 별세(향년 65세)
- 1960년 2월 25일 국민장 거행
- 독립운동가이자 민주국민당 창당
- 이준
- 헤이그 특사
- 1859년 12월 18일 함경남도 북청군 출생
- 1907년 7월 14일 종기로 별세(향년 47세)
- 1963년 9월 30일 국민장 거행
- 독립운동가, 애국지사
- 함태영
- 제3대 부통령
- 1872년 10월 22일 함경북도 무산군 출생
- 1964년 10월 24일 노환으로 별세(향년 92세)
- 1964년 10월 30일 국민장 거행
- 독립운동가, 장로회 목사,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 장면
- 제4대 부통령, 제2∙7대 국무총리
- 1899년 8월 28일 서울시 종로구 출생
- 1966년 6월 4일 간염으로 별세(향년 66세)
- 1966년 6월 10일 국민장 거행
- 가톨릭 신자, 법학박사
- 일본명 '다마오카 쓰토무'
- 장택상
- 초대 외무부 장관, 제3대 국무총리
- 1893년 10월 22일 경상북도 구미시 출생
- 1969년 8월 1일 폐암으로 별세(향년 75세)
- 1969년 8월 7일 국민장 거행
- 독립운동가, 경찰청장, 외교관
- 이범석
- 초대 국무총리, 초대 국방부 장관
- 1900년 12월 11일 서울시 종로구 출생
- 1972년 5월 11일 심근경색으로 별세(향년 71세)
- 1972년 5월 17일 국민장 거행
- 군국주의자, 조선민족청년단 창설, 한국광복군
- 육영수
- 박정희 대통령 영부인
- 1929년 11월 29일 충청북도 옥천군 출생
- 1974년 8월 15일 문세광 총격사건으로 별세(향년 48세)
- 국가 지도자의 아내로 최고의 평가
- 순국 외교사절 합동 국민장
- 1983년 10월 9일 아웅산 묘소 폭탄테러 희생자
- 1983년 10월 13일 국민장 거행
- 1983년 10월 9일 전두환 대통령의 암살을 기도한 북한의 폭탄 테러
- 이방자
- 조선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 이은의 부인
- 1901년 11월 4일 도교도 시부야 출생
- 1989년 4월 30일 서울시 종로구 와룡동 창덕궁 낙선재에서 정맥류로 별세(향년 87세)
- 1989년 5월 8일 국민장 거행, 마지막은 조선의 왕족으로 홍유릉에 묻히다
- 일본 왕족이었지만, 마지막으로는 조선의 왕족으로 살고 싶었던 여인
- 태생은 일본이지만, 마지막 국적은 한국으로 생을 마감, 특히 덕혜옹주를 많이 아꼈다
- 최규하
- 제10대 대통령
- 1919년 7월 16일 강원도 원주시 출생
- 2006년 10월 22일 지병으로 별세(향년 87세)
- 2006년 10월 26일 국민장 거행
- 역대 최단기간 대통령(1979년 12월 6일 ~ 1980년 8월 16일)
- 노무현
- 제16대 대통령
- 1946년 9월 1일 경상남도 김해시 진영읍 봉하로 출생
- 2009년 5월 23일 자살(향년 62세)
- 현 민주당의 민주정신의 지주 및 근본
- 민주화 운동 정신에 대표적인 위인
- 부엉이 바위에서 투신자살, 이명박 정부의 무리한 공소 제기 및 모함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 자살
- 인권 변호사의 대표적 인물(영화 변호사의 실제 주인공)
- 역대 대통령 최초로 화장
국가장
- 김영삼
- 제14대 대통령
- 1927년 12월 20일 경상남도 거제시 출생
- 2015년 11월 22일 (향년 87세)
- 2015년 11월 26일 국가장 거행
- 국회의원 9선, IMF 협의 대통령
- 노태우
- 제13대 대통령
- 1932년 12월 4일 대구시 동구 출생
- 2021년 10월 26일 지병 사망(향년 88세)
- 2021년 10월 30일 국가장 거행
- 12.12 군부 쿠데타 가담, 군부 독재의 2인자
- 1997년 12.12 군부 쿠데타와 5.17 내란 사건으로 징역 17년 선고
- 1997년 12월 김영삼 대통령에 의해 사면
대한민국 건국 이래 국장 3회, 국민장 15회, 국가장 2회 등 20회의 국가장을 치렀습니다. 그러나 저 20인 모두가 국민적 추앙을 받았던 사람들일까요. 개인의 주관적 판단에 따라 틀리겠지만 단지 사회적 지위로 또는 국민들을 기만하여 국가장이란 영광을 입은 사람들은 아닐까요.
2022.07.07 - [분류 전체보기] - 조선 왕실의 장례 국상∙국장이란
'장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망자 재산조회' 신청방법 (0) | 2023.02.21 |
---|---|
불교식 장례, 삼도천, 윤회사상 (0) | 2022.11.01 |
중국 장례식∙장례방식∙장례문화 (0) | 2022.09.05 |
조선 왕실의 장례 국상∙국장이란 (0) | 2022.07.07 |
한국 장례문화와 일본과의 차이점 비교 (0) | 2022.04.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