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왕급 ∙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제원 비교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대비 탄도탄 요격능력이 진보된 KDX-3 배치-2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대왕함이 7월 말 진수 예정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약 2년간 성능 테스트를 실시하고 2024년 11월에 취역 예정인 정조대왕급과 세종대왕급의 제원을 비교하겠습니다.
이지스 구축함 개발 배경
- 이지스 구축함은 함대를 보호하는 역할로 여기서 '이지스'란 제우스의 방패인 '아이기스'를 영어식으로 읽은 표현입니다. 신의 방패인 만큼 무엇이든 방어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 이지스함의 탄생 계기는 최초의 미사일 격침함 에일라트 쇼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 3차 중동전쟁이 한창이던 1967년 10월 이집트군의 60 ton 짜리 고속정에서 발사한 스틱스대함 미사일(소련, P-15 테르밋)에 의해 1,730톤짜리 이스라엘의 에일라트 구축함(영국, Z급 구축함)이 격침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 이 사건을 계기로 '함포 중심의 해상전'은 '대함 미사일' 중심으로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 소련은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과 호위 전단을 상대하기 위해 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몰두하고 한편으로는 다량의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만재 배수량이 28,000 ton에 달하는 '핵추진 미사일 순양함 키로프급'을 1980년에 취역시킵니다.
- 이런 미사일 고속정을 잡기 위해 구축함 방어 용도의 해상 헬기인 '링스 헬기' 등이 등장하게 되면서 고속 전투함과 잠수함에 대한 방어는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해상 헬기로도 원거리 미사일에 대한 방어는 불가능하여 이런 원거리, 근거리 대함 미사일 방어를 위해 개발된 것이 '이지스 방공 시스템'입니다.
- 미국은 소련제 초음속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1 ~ 2척의 방공 전문 구축함이 여러 대의 미사일을 동시에 요격 방어하는 체계를 구상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동시교전능력 + 다층 방어망 + 넓은 방어 반경' 등의 기능을 갖춘 구축함을 설계되었고 이것이 바로 이지스 구축함이었습니다.
제럴드 R. 포드급 2번함 '존 F. 케네디' 항공모함 장단점
중국 대형 항공모함 003형 푸젠함 제원
나라 별 항공모함 비교 및 한국형 항공모함 방향
미국 신의 방패를 개발하다
미국의 무기 제작 전문 기업인 록히드 마틴사는 넓은 반경이 탐지 가능한 위상배열 레이더 'AN/SPY-1D', 그리고 동시교전 사격통제장치 'AN/SPG-62' 일루미네이터를 개발하기에 이릅니다.
적군의 미사일이 SPY-1D와 같은 위상배열 레이더에 탐지되면 사격통제장치(SPG-62)는 원거리 요격 미사일을 1차로 발사하고 요격에 실패하면 2차 방어선에서 단거리 요격 미사일을 발사하게 됩니다. 이마저도 실패하면 근거리 방어 체계인 CIWS 기관총으로 방어하는 시스템으로 '넓은 반경 탐지, 다층 방어+동시교전'이라는 방어 시스템이 완성되게 됩니다.
최초의 이지스 방공 시스템은 1983년에 취역한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에 적용되었습니다. 이후 많은 부분들이 개선되어 1991년에는 완성형 이지스 구축함인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이 취역하게 됩니다.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 개발 및 도입 과정
KDX-3 사업
1985년 해군력을 강화시키는 목적과 전쟁 억지력을 위해 이지스 구축함의 보유 필요성이 제기되었지만, 비용적 문제와 핵심장비 도입 문제로 10년간 계류하게 됩니다. 1994년 KDX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이지스 구축함 도입에 대한 논의가 다시 시작되어 1995년에 이르러 3대의 이지스함 건조 결정이 확정되었습니다.
- 1995년 KDX-III 이지스 구축함 건조 결정
- 1996년 기본 설계 착수
- 2002년 록히드 마틴 이지스 시스템 도입 결정
- 2003년 기본 설계 완료
- 2004년 건조 착수
- 2007년 DDG 991 세종대왕함 진수
- 2008년 세종대왕함 취역
- 2008년 DDG 992 율곡이이함 진수
- 2010년 율곡이이함 취역
- 2011년 DDG 993 서애류성룡함 진수
- 2012년 서애류성룡함 취역
세종대왕급은 미국의 '알레이버크 이지스 구축함'을 토대로 개발되었지만 약 10% 정도 크기를 키웠습니다.
KDX-3 배치-2
2012년 동북아시아의 군비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현재 2개의 기동전대를 운영하는 것으로는 주변 국가의 해군력 증강에 부족하다는 연구결과에 의거 서해, 동해, 남해 3면을 방어 가능한 3개 기동전대로 강화하자는 주장이 국회에서 나오면서 2013년 12월 3대의 이지스함을 추가하는 결정이 났습니다.
- 2014년 사업 수립
- 2018년 기본 설계 검토
- 2021년 선도함(정조대왕함) 착공
- 2021년 2번 함 계약 체결
- 2022년 7월 진수 예정
- 2024년 11월 취역 예정
- 2028년 3번 함 까지 취역 예정
정조대왕급∙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제원 비교
구 분 | 정조대왕급 | 세종대왕급 | |
승조원 | 약 300명 | 약 300명 | |
가격(획득비용) | 1.3조 원 | 1조 원 | |
배수량 | 경하 | 8,200 ton | 7,600 ton |
만재 | 12,000 ton | 10,600 ton | |
크기 | 길이 | 170 m | 165 m |
폭 | 21 m | 21 m | |
최대 속도 | 30 노트(55km/h) | 30 노트(55km/h) | |
엔진 추진방식 | COGAG 가스터빈 GE LM2500(29,100hp) 4기 |
COGAG방식 가스터빈 GE LM2500 (29,100 hp) 4기 |
|
이지스 운영체계 | Baseline 9.C2 | Baseline 7.1 | |
레이더 | 위상배열 | AN/SPY-1D(V) | AN/SPY-1D(V) |
사격통제 장치 | AN/SPG62 x 3 | AN/SPG62 x 3 | |
수상 레이더 | SPS-560K | SPS-95K | |
무장 | 함포 | KMK 45 127mm 함포 x 1 | KMK 45 127mm 함포 x 1 |
근접방어(CIWS) | MK.15 팰렁스 x 2 | SGE-30 골키퍼 x 1 | |
미사일 수직 발사장치 (VLS) |
총 88셀 | 총 128셀 | |
K VLS - 40셀 | K VLS - 48셀 | ||
MK.41 VLS - 48셀 | MK.41 VLS - 80셀 | ||
탑재 미사일 | 혜성2 - 함대지 순항미사일 | 혜성2 - 함대지 순항미사일 | |
홍상어 - 장거리 대잠어뢰 | 홍상어 - 장거리 대잠어뢰 | ||
혜궁 - 대함방어미사일 | 혜궁 - 대함방어미사일 | ||
SM-2 | SM-2 | ||
SM-3 또는 SM-6 탑재 예정 | - | ||
대함 미사일 | SSM-700K 혜성 x 2set | SSM-700K 혜성 x 4set | |
어뢰 | 324 mm 발사관 x 2 청상어 경어뢰 |
324 mm 발사관 x 2 청상어 경어뢰 |
|
해상 헬기 | MH-60R 2대 | 슈퍼 링스 2대 |
- 정조대왕급과 세종대왕급의 분명한 차이는 이지스 운영체계로 세종대왕급의 베이스라인 7.1은 탄도미사일을 발견할 수 있지만 요격할 수있는 능력은 없었습니다. 다행이 정조대왕급은 베이스라인 9C를 채택하여 합동교전능력이 추가되어 탄도미사일 요격 등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SM-3 ∙ SM-6 논란
미사일 수직발사장치는 세종대왕급이 우세하지만 요격 미사일성능에서는 정조대왕급이 우세합니다.
정조대왕급에는 'SM-3 블럭2 고고도 요격 미사일' 또는 'SM-6 함대함 요격 미사일'이 배치될 예정입니다.
우선 SM3는 RIM-161 Stendard Missile 3 약자로 사용되고 있으며 미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SM-3 블럭2는 미국과 일본이 공동개발한 것으로 고도 1,500 km ∙ 유효 사거리 2,500 km이며 사실상 ICBM 요격용 입니다. 또 지구궤도 300 ~ 700km에 있는 인공위성까지 요격할 수 있습니다.
SM-6는 SM-2의 개량형으로 저고도 40km에서 유효 사거리 240 km 갖는 함대함 전용 미사일입니다.
그러나 정조대왕급의 방공 시스템 상 SM-3 블럭2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탄도탄 조기경보위성 및 E-737 조기경보기 등이 필요한 점과 미국과 일본을 설득하여야 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도 500 km ∙ 유효 사거리 800 km 성능의 SM-3 블럭1 B버젼은 2025년도에 생산이 종료되는 문제 또한 있어, 종합적으로 문재인 정부는 SM-6를 도입하고자 했지만, 우리 해군의 강력한 의지로 SM-3 블럭2A 도입이 재추진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구분 | SM-3 블럭1B | SM-3 블럭2A | SM-6 |
요격 고도 | 500 km | 1,500 km | 40 km |
요격 사거리 | 800 km | 2,500 km | 240 km |
용도 | 고고도 목표물 타격 | ICBM 요격용, 대기권 외 타격 | 대함 미사일 요격용 |
최대 속도 | 마하 8.8 | 마하 13 | 마하 3.5 |
2030년 기동함대 구성
우리 해군은 6대의 이지스함 + 6대의 미니 이지스함 + 6대의 구축함, 일명 6∙6∙6 함대 구성을 지향한다고 합니다.
2030년까지 '2대의 이지스 구축함 + 2대의 미니 이지스 구축함(KDDX 차기 구축함 사업) + 2대의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 6대의 전투함이 1개 기동전대로 구성되어 총 3개 기동전대를 구축하여 최종적으로 기동함대( 6∙6∙6 함대)를 갖추는 것이 목표입니다.
'밀리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K-9 천둥 ∙ PZH 2000 자주포 성능 및 가격 비교 (0) | 2022.07.19 |
---|---|
F-15K ∙ F-15J 제원 및 성능 비교 (0) | 2022.07.18 |
KF-21 ∙ F-35 ∙ F-22 제원 비교 (0) | 2022.07.15 |
영화 '탑건 매버릭'의 전투기 'F/A-18EF 슈퍼호넷' 제원 및 장단점 (0) | 2022.07.04 |
제럴드 R. 포드급 2번함 '존 F. 케네디' 항공모함 장단점 (0) | 2022.06.25 |
댓글